가족이야기/반쪽

아내에게 미안하지만

bond_ 2021. 12. 14. 23:22

비 상식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.

내 고집이 아닌 우리 가족 모두를 위한 일이다.

 

가족이 있어도 난 외롭지만, 가족이 외로울 수는 없다.

날 지키지 못하지만, 내 가족을 지키지 위해 비상식을 배제하기로 했다.

아내가 불편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.

 

나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.

편하지 않은 마음을 아내가 1푼이라도 알아줬으면 한다.

 

풍요롭지만 외롭고,

북적거리지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으며,

다수가 있지만, 난 거기에 없더라.

 

목표가 다르니 할 수 없다.

내가 혼자여도 상관없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