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족이야기/내 전부

그래 이날 우리 아가를 만났지

bond_ 2021. 10. 20. 22:56

2019년 6월 10일.

엄마 고생하지 말라고 분만실에서 40분 만에 세상에 나와준 우리 아가.

그래도 엄마는 분만실 들어가기 전까지 고생했단다.

 

아빠는 우리 아가가 울지도 않아서 혹시 문제가 생긴 거 아닐까 너무 걱정이 많았어.

엄마는 안 우는데 아빠가 더 운다고 간호사 선생님들이 놀려도 아빠는 그렇게 눈물이 났더랬다.

 

아직도 아빠는 탯줄 자르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하겠다.

처음으로 엄마품에 안기던 그때도,

처음으로 아빠품에 안기던 그때도,

단 한순간도 잊지 못하겠다.

 

세상에 나와줘서 고맙다 아가.

우리 자주 웃으면서 살자.